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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

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부모 행동 5가지

by DP 교육정보 2026. 4. 17.

혹시 나도 그러고 있는 건 아닐까요


이 글을 읽으면서 뜨끔하는 부모들이 꽤 있을 거예요.

"나는 그런 부모 아닌데" 싶다가도, 하나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, 이거 나 얼마 전에 했는데 싶은 것들이 나오거든요. 나쁜 마음으로 한 게 아닌데, 어느 순간 아이가 공부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끼는 부모들, 생각보다 많아요.

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들인데, 아이한테는 전혀 다르게 쌓이는 경우가 있어요. 그게 오늘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.


"몇 점 받았어?"

성적표 받아오는 날, 아마 대부분의 부모가 제일 먼저 하는 말일 거예요.

근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, 몇 주 동안 나름대로 공부하고 시험 보고 온 건데 돌아오는 첫 마디가 점수 얘기면 사실 좀 허탈하죠. 과정은 아무도 안 봐주는 느낌이요. 그게 반복되면 아이한테 공부는 점수를 뽑아내는 기계 같은 게 돼버려요. 잘 나오면 살고, 못 나오면 혼나는.

"이번엔 이 부분 열심히 했네" 라는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남아요.


"옆집 애는 학원도 두 개나 다닌다던데"

동기부여 하려고 꺼낸 말이에요. 근데 아이 귀에는 이렇게 들려요.

"너는 부족해."

그 순간부터 공부는 자기 성장을 위한 게 아니라, 누군가를 따라잡기 위한 경쟁이 돼버려요. 그 경쟁에서 계속 지는 기분이 들면, 아이는 아예 뛰지 않는 쪽을 선택해요.

비교 대상이 옆집 아이가 아니라 "어제의 나" 여야 한다는 거, 머리로는 알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.


"말 안 들으면 공부해"

이게 공부를 벌로 쓰는 거예요.

한두 번은 통할 수 있어요. 근데 이게 반복되면 아이 머릿속에 공부 = 벌이라는 등식이 그냥 박혀버려요. 나중에 아무리 "공부는 너를 위한 거야"라고 해봤자, 이미 쌓인 이미지가 있으니까요.

공부가 벌이 아니라 저녁 먹고 이 닦는 것처럼 그냥 당연한 일과가 되는 게 훨씬 나아요. 조건도 없고 협상도 없이, 그냥 이 시간엔 이걸 하는 거라는 구조요.


계획표를 부모가 다 짜주는 것도 사실 함정이에요

정성껏 짜준 거 알아요. 아이가 헤매지 말라고, 효율적으로 하라고. 근데 그렇게 되면 아이 입장에서 그건 내 계획표가 아니에요. 엄마 아빠가 시키는 일정표가 되는 거죠. 자기가 세운 게 아니니까 지킬 이유도, 지키고 싶은 마음도 생기기 어려워요.

좀 엉성하게 짜더라도, 틀리더라도 아이가 직접 해보게 두는 게 나아요. 실수도 결국 자기 경험이 되거든요.


성적 떨어졌을 때 화부터 나오는 거

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.

그 마음 이해해요.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애인데, 안 한 것 같고, 그게 답답해서 나오는 감정이잖아요. 근데 그 순간 아이는 공부를 못 한 게 아니라 나쁜 일을 한 사람처럼 느끼게 돼요. 그게 반복되면 책만 봐도 그 감정이 먼저 올라와요.

"왜 안 했어?" 대신 "어디서 막혔어?"

딱 이 한 마디만 바꿔도 대화가 완전히 달라져요. 아이도 방어적으로 굴지 않고, 진짜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거든요.


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게 능력 문제인 경우는 생각보다 별로 없어요.

대부분은 공부와 함께 쌓인 감정들 때문이에요. 비교당한 기억, 혼났던 기억, 내 얘기는 아무도 안 들어준 기억.

오늘 당장 다 바꾸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 딱 하나만, 가장 자주 하게 되는 것 하나만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예요. 아이는 생각보다 금방 느끼거든요.